■ 와이파이가 자꾸 끊기는 이유,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와이파이가 갑자기 끊겨요.” “인터넷은 되는데 영상이 자주 멈춰요.” 이런 불만은 SK브로드밴드 설치 기사로 일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듣는 말이다.
많은 고객들은 와이파이가 끊기는 원인을 단순히 ‘공유기 고장’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공유기를 새로 바꾼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된다고 하소연하는 고객도 있을 정도다.
현장에서 고객의 와이파이 환경을 하나하나 점검하다 보면, 신호 반사, 주파수 설정 문제, 동시 접속 기기 과다, 전자기기 간섭, 펌웨어 미업데이트, 건물 구조 문제 등 정말 다양한 원인을 마주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SK브로드밴드 설치 기사로 근무하며 수많은 가정에서 접했던 현실적인 끊김 현상의 원인과 해결 사례를 공유하려고 한다.
단순한 정보성 글이 아니라, 실제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해봤으니, 직접 와이파이 품질을 개선하려는 사용자에게 가장 실용적인 가이드가 될 것이다.
■ 공유기 위치와 전파 반사, 이것 하나만 바꿔도 해결됩니다.
공유기의 위치는 와이파이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울 은평구의 고객 A씨는 집 전체에 와이파이가 잘 터지지 않아 셋톱박스 연결도 자주 끊기고, 스마트폰으로 영상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현장 점검을 나가보니, 공유기가 신발장 안에 설치돼 있었다.
신발장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에는 철제 선반과 우산꽂이, 가방 등이 잔뜩 들어 있었는데, 이런 환경은 무선 신호의 직진성을 방해해 반사와 간섭을 일으킨다.
와이파이 신호는 공기 중으로 뻗어나가는 전파이기 때문에, 벽, 유리, 금속, 전자제품 등에 반사되거나 흡수되면 품질이 급격히 저하된다.
A씨의 경우, 공유기를 거실 천장 근처 오픈 공간으로 옮기고, 주변에 전자제품을 멀리 배치하도록 안내한 후, 신호 품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특히 자녀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에도 안정적으로 신호가 전달되었고, 이후에는 끊김 현상 없이 IPTV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결론은 간단하다.
공유기는 최대한 높고, 개방된 공간에 설치해야 하며, 벽이나 금속 가전제품으로 둘러싸인 공간은 피해야 한다.
설치 기사 입장에서 가장 먼저 점검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 2.4GHz vs 5GHz, 무조건 빠른 게 좋은 건 아닙니다.
요즘 대부분의 공유기는 2.4GHz와 5GHz를 동시에 송출하는 듀얼 밴드 타입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이 두 주파수의 차이를 제대로 모르고, 단순히 빠른 5GHz만 사용하려는 경우가 많다.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고객 B씨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자주 끊긴다며 A/S를 요청했다.
특히 주방이나 안방에만 들어가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공유기는 최신형이었고 속도도 매우 잘 나왔지만, 고객의 기기들이 5GHz 대역으로만 연결되어 있었다.
5GHz는 속도는 빠르지만 벽이나 장애물에 약하고, 도달 거리도 짧기 때문에 방 하나만 지나도 신호가 급격히 약해질 수 있다.
설치 기사는 공유기의 2.4GHz 대역을 함께 활성화시키고, 주방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2.4GHz로 고정 연결해 줬다.
그 이후 주방에서도 영상 스트리밍이 끊김 없이 재생되었고, 고객 만족도도 매우 높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빠른 주파수 = 좋은 와이파이”라고 오해하지만, 실제 환경에서는 장소에 따라 적절한 주파수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특히 방이 많은 구조의 주택, 벽이 두꺼운 아파트에서는 2.4GHz의 안정성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너무 많은 기기 연결과 펌웨어 오류, 간과하지 마세요.
현대 가정에서는 공유기에 연결되는 기기 수가 많아졌다.
스마트폰, 노트북, 스마트TV는 기본이고, IoT 기기, 무선 프린터, 에어컨, 세탁기까지 와이파이에 연결되는 시대다.
실제로 어떤 가정은 20개 이상의 기기가 하나의 공유기에 동시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대전 유성구에 살던 고객 C씨는 매일 밤 10시가 되면 와이파이가 끊긴다고 하소연했다.
현장 점검 결과, 특정 시간대에 자녀들이 게임기를 켜고, 스마트폰은 영상 스트리밍을 틀고, 동시에 TV도 넷플릭스를 재생하고 있었다.
이처럼 트래픽이 몰리는 시간대에, 보급형 공유기는 연결을 감당하지 못하고 끊김 현상을 일으킨다.
이 외에도 공유기의 펌웨어가 오래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경우도 많았다.
공유기의 관리자 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5년째 펌웨어가 업데이트되지 않았고, 해당 버전에서 발생하던 버그가 이미 제조사에서 패치된 상태였다.
설치 기사는 펌웨어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했고, 이후에는 밤에도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끊김 현상을 겪는다면, 우선 공유기에 얼마나 많은 기기가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펌웨어 업데이트가 되어 있는지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놓치는 부분이다.
■ 끊김 문제, 이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끊김은 단순히 “기기 문제”가 아니다.
신호가 반사되거나 약해질 수 있는 환경, 사용자가 알지 못한 주파수 설정 오류, 기기 과다 연결, 업데이트 미비 등 다양한 원인이 동시에 작용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개한 사례처럼, 하나씩 점검해보면 대부분의 문제는 현장 기사 없이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무조건 공유기를 바꾸기 전에, 혹은 고객센터에 연락하기 전에 이 글의 내용을 하나씩 실천해보자.
- 공유기 위치 조정
- 2.4GHz/5GHz 주파수 설정
- 기기 수 조절 및 펌웨어 업데이트
이 3가지만 제대로 체크해도 와이파이 끊김 현상의 80% 이상은 해결될 수 있다.
실제로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이 글이 많은 분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인터넷통신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SK브로드밴드 인터넷 장애 유형별 대처법 – 고객센터보다 빠르게 해결 (0) | 2025.07.11 |
---|---|
인터넷 설치 후 품질 테스트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초보자 가이드 (0) | 2025.07.11 |
Btv 셋톱박스 느릴 때 점검 순서와 리셋 방법 – 설치 기사가 말하는 실전 팁 (0) | 2025.07.10 |
SK브로드밴드 인터넷 속도 저하 원인과 실제 해결 사례 (0) | 2025.07.10 |
인터넷 설치 시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 현장 기사들이 말하지 않는 팁 (0) | 2025.07.09 |